무려 7조달러의 피해 금액과 800만명의 실업자를 남기고 600만명이 집을 잃게 한 전세계 최고의
금융위기 사태였죠 부동산 버블, 부실채권, 부동산 폭락, 무엇이 원이 이였을까?
이 모든 사태는 한 가지를 간과하면서부터 시작되었는데 도데체 무엇을 간과 했으며 이로 인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확인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는 금리 인하 로부터 시작됩니다. 레이건대통령시절 미국과 함께 G2로
군림하던 소련과의 냉전시대를 이어가며 군비경쟁으로 소련의 경제적 몰락을 만들고 새롭게 G2
로 떠오른 일본에게 플라자 합의를 통해 환율 조정으로 수출에 타격을 주면서 경쟁자들을 모두
따돌리고 G1국가로 홀로 우뚝 서게 됩니다.
1933년부터 적용되며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했던 글래스 스티걸 법안을 1986년에 상업은행도 투자은행의 업무를 어느정도 수행할 수 있도록 완화 하면서 규제의 실효성이 논의되기 시작하죠 이로 인해 다음에 대통령이 된 클린턴 시대에 와서 미국은 최대의 호황기를 맞게 되는데요
1999년 글래스 스티걸 법안이 완전 폐지되면서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경계가 사라지고 금융사들의 무분별한 파생상품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서브프라임 사태의 트리거가 되죠 같은 해인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에는 또 다른 위기가 나타나는데요 바로 닷컴을 중심으로 IT관련 주식들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던 IT버블 사태 입니다.
이후 당선된 아들 부시 대통령 시대에 와서는 미국에서 911테러 등 사건 사고가 터지고 무리한 이라크 전쟁 추진으로 인해 인적 물적 자원 부족을 초래합니다.
당시 국제유가까지 폭등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경기는 지속적으로 안 좋아져갔고 결국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면서 부동산 버블의 시작을 알립니다.
미 연준 의장인 그린스펀은 당시부터 2004년까지 기준금리를 꾸준히 1%까지 내렸고 이로 인해 미국의 주택 가격은 올라가면서 부동산 시장의 호황과 함께 자산가치는 끊임없이 올라가기 시작 합니다.
따라서 무분별한 대출을 막기 위해 미국에서는 기준금리를 다시 올리기 시작하는데요 기준금리를 꾸준히 올리는데도 오히려 장기 시중금리는 떨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실제 2004년 5월부터 2005년 6월까지 기준금리는 1%에서 3%로 2%나 올랐지만 10년 이하 중기채의 경우 4.65%에서 3.91%까지 30년 이하 장기채의 경우는 5.35%에서 4.2%까지 떨어지게 되니까요 당시에는 도무지 그 이유를 알 길이 없었기에 그린스펀의 수수께끼 라고도 했는데요 원인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내던 국가들이 미국의 국채를 사들이면서 해외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미국의 채권 값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는 하락했기 때문이죠
특히 얼마전 미중 무역전쟁에서 미국의 국채를 팔아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던 중국은 이때부터 대량의 미국 국채를 사들이면서 오환보유고는 수직 상승하게 됩니다.
이렇게 기준금리는 올렸으나 시중금리는 오히려 떨어지면서 부동산 경기 호조에 낮은 금리 그리고 모기지 업체들의 무분별한 대출로 인해 주택가격의 상승세는 이어졌고 미국의 케이스 실러 주택 가격지수는 2002년 1월 120.64에서 2006년 7월에는 206.52까지 4년간 70%이상 급등을 합니다. 집값이 이렇게 급등하니 은행에서도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 에게도 무분별하게 모기지 대출을 해주는 현상이 계속 이어집니다.
당시 주택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은행에서도 대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담보물인 주택을 팔면 충분히 회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이렇게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스노우볼링이 시작되면서 미국에서는 모기지 신규 대출이 5년사이 3배나 증가하게 되는데요 대출 증가로 금융위기는 점점 다가오고 있지만 각 금융사들과 투자은행들은 더 많은 대출을 풀어 이자 및 수수료를 얻으려 방법을 고안하기 시작합니다.
주택 저당증권인 MBS상품을 만들어 은행이나 금융사가 대출자금을 가지고 얻은 담보나 채권을 근거로 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유치했고 그 자금을 가지고 다시 대출을 해주기 시작 합니다.
또 신용등급을 섞어서 부채담보부증권 CDO를 탄생시키고 파산 위험을 대비해서 신용파산스왑인 CDS를 만들어 보험상품까지 만드는데요 당시 낮은 신용등급의 담보주택에 리먼브라더스, AIG, BOA등에서 보증을 서면서 AAA 신용등급이 나오게 되고 이로 투자금을 유치 합니다.
이렇게 담보와 채권 그리고 그를 이용한 증권까지 만들면서 승수효과로 인해 레버리지가 엄청 늘어나게 되죠 이들 투자은행에서는 보증을 서주고 수수료를 취하는 등의 이익을 얻으며 규모는 점점 커져가게 되는데요 전세계의 CDS계약 규모가 미국 GDP의 3배 이상인 총 45조 달러나 되면서 점점더 커져가는 위기는 외면한 채 수익을 늘리기에만 힘쓰고 가계대출은 끊임없이 상승하게 되죠 하지만 2006년까지 기준금리를 5.25%로 꾸준히 올리자 요지부동이던 시중금리도 결국 오르게 됩니다. 10년이하 중기채의 경우 5.12%까지 30년 이하 장기채의 경우 5.23%까지 상승하면서 신용보증으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샀지만 능력이 주족한 사람들은 이자도 내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 연체 주택들이 넘쳐나게 되죠 그리고 그동안 사람들이 쉽게 집을 살 수 있게 되면서 주택소유율은 올라가고 희소성은 점점 더 사라져가게 됩니다.
그러니 언제까지 이런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사람들도 불안해지기 시작 합니다.
과연 집값이 이게 맞나 너무 비싼 거 아닌가 계속 올라갈 수 있을까 이렇게 비정상적인 집값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서 집값의 상승세는 멈추게 되죠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은행에 넘어간 연체 주택들이 시장에 풀리면서 공급은 늘어나지만 사람들의 심리는 이미 전환되면서 결국 버블이 터지게 되고 집값은 급락하게 되는데요 잡값이 떨어지면서 더 이상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는 먼지처럼 사라지고 이 많은 담보 대출을 받아가면서 집을 붙잡고 있어야할 메리트 역시 같이 사라집니다.
많은 이들이 이자를 내지 않고 집을 포기했고 은행에서는 더 이상의 금액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이제는 가격이 떨어질 주택들 만이 담보로 그들의 손에 들어갑니다.
이자는 물론 원금도 회수가 어려워진 투자은행들 그리고 CDS를 통해 보증을 섯던 은행 보험사들이 연이어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죠 아무 이유도 없이 승수 효과로 인해 가상의 통화량만 비정상적으로 늘어났던 서브프라임이 무너지면서 드디어 그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