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충동구매

아파트 충동구매

3년 전부터 1년에 한 번정도는 꼭 부동산 투어를 했었는데, 대세 상승기에 눌림이 있어 부동산이 한가할 때마다 뒷북치며 부동산을 꼭 방문했던 것 같다. 지금에서야 눌림인지 알 수 있었지, 당시에는 하락의 시작처럼 보였기에 그 때마다 부동산의 얘기는 다 다르셨다.

‘집값이 너무 올랐어~ 이제 곧 떨어질 거야. 좀 나중에 다시 와봐’ 하는 사장님.

집을 보여주는데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사장님. 아예 관심이 없는 사장님 등

인생에서 아마 제일 큰 돈을 들이는 결정은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다. 부동산 전문가 일 것이라고 여겨지는 부동산 사장님들도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내가 스스로 판단하고 내 운에 자신이 없다면 그만큼 더 공부하고, 발품을 팔고, 최소한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내가 한 의사결정이 나를 프래질(fragile)하게 만들지 않을 정도이면 버틸만 하지 않은가?

 

그래도 제일 솔직한 얘기를 해주신 사장님 덕분에 결정할 수 있었고

무사하게 주담대를 받아 운이 좋아 이사까지 별 탈없이 잘 마쳤다.

만약 그때 집을 안샀다면 어땠을까? 다시 그때를 돌이켜보면 소름이 돋는다.

지금까지 집을 안샀다면, 성격상 그 전에 받았던 스트레스에 곱절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한우선물세트 사가지고 사장님을 찾아 인사를 드렸고 지금은 가끔 톡으로 정보도 듣는 사이로 발전했다.